안녕하세요 앱등이 입니다. 앱등이 답게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를 쓰는데요. 그리고 직업이 개발자다보니 하루에 타이핑을 8시간은 기본으로 합니다. 그만큼 맥북에 친화적이고 타이핑할때 효율적이고 키감이 좋고 소리도 좋은 완벽한 키보드는 저에게 필수품인데요.
이번에는 "어떤 개발자분이 작고 이쁜 키보드 쓰시던데 해피해킹이라던데 어떤가요?", "해피해킹 배열 달라서 못쓰겠다던 사람 많던데 어떤가요?", "30~40만원 가까이 비싼 돈주고 해피해킹 쓰는 이유가 뭔가요?", "해피해킹 뭔가 좋아 보여서 살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등 수많은 질문에 조금은 더 적합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피해킹 키보드에 사용기를 적어봅니다.
17년도에 큰 마음먹고 나에게 맞는 완벽한 키보드를 찾고자 질러본 해피해킹 키보드를 소개합니다. 모델명은 PD-KB600B이며 당시 해피해킹에서 처음으로 나온 블루투스 키보드 였습니다.
키 배열이 독특한만큼 처음 접했을때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꾸준히 써보니 해피해킹 키 배열 만큼 편한 키보드가 없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물론 방향키가 중요한 게임에서는 제외입니다. 오른쪽에 검은색 키 4개가 Fn 키와 함께 상하좌우 방향키가 됩니다.
보통의 방향키가 분리된 키보드 같은 경우 방향 키를 누를려면 손목의 위치를 우측 아래로 옮긴다음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타이핑을 해야하는데 해피해킹은 오르쪽 새끼손가락만 Fn키를 누르고 방향키를 누르면 됩니다.
이런 방식이 하루에 수백번씩 방향키를 누를때 손목을 굳이 움직이지 않도록 해주며 나머지 Control키의 특별한 배열도 왼손의 위, 아래 이동을 줄여줍니다. 이렇게 해피해킹은 손목을 거의 이동하지 않고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한 키보드 하단 양쪽 끝에는 alt, 와 command 키가 통일성 있게 배치 되어서 손가락이 alt키와 command키를 매우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오타율이 줄어듭니다.
이외에 fn키+A, S, D 를 누르면 맥의 뷸륨을 조절 할 수 있고 fn+ O, P를 누르면 화면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편리한 단축키도 제공됩니다. 써보면 써볼수록 손목의 움직임과 손가락의 움직임 반경이 작아 편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정도면 익숙하지 않은 키 배열에 한번 도전 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
두번째는 타건감 입니다. 수많은 해피해킹 유저들이 초콜릿 부러트리는 타건감, 따닥 거리는게 아니라 또각거림, 일반 기계식 키보드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둔탁함.. 말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정말 좋다고들 합니다. 저도 해피해킹 타건하다가 다른 키보드를 접하였을때 뭔가 어색하고 거부감이 들었었는데요. 그만큼 좋은것을 쓰다보니 거기에 익숙해지면 다른 키보드를 치는게 힘들어 집니다.
예외적으로 같은급의 리얼포스 키보드는 좋았었습니다. 나중에 한번 리얼포스 키보드도 사용기 올려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이핑 소리 한번 들어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상 해피해킹을 질러볼까 고민하시는분들께 조금이나마 결정에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